쭈꾸미 I의 일대기
대종사

일대기

쭈꾸미 I은 대종사의 길을 걸었더라

제1장나심

  1. 아홉째 달 스무이렛날 밤에 쭈꾸미가 에소루에 들어오니 그 걸음이 여기서 비롯되니라
  2. 이튿날 저녁에 수련생을 마친 자리에서 권사가 되니라
  3. 이튿날 저녁에 권사를 다 익히고 권호가 되었으니 그 걸음이 한 층 굳어졌도다
  4. 이튿날 저녁에 권호를 다 익히고 권왕이 되니라
  5. 또 야호국에 몸을 담으니라
  6. 이튿날 아침에 권왕의 길을 끝까지 걸었도다

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

제2장첫걸음

  1. 또 권왕에서 검사로 길을 바꾸니라
  2. 이튿날 밤에 검사를 다 익혔으니 그 걸음이 검호에 이르렀더라
  3. 이튿날 아침에 검호를 다 익히고 검성이 되었으니 그 걸음을 누가 막으리요
  4. 이튿날 아침에 검성의 길을 끝까지 걷고 패검이 되었더라
  5. 그 달 초엿샛날 낮에 패검⁠·최후의 검⁠·성검사를 차례로 다 익히고 수호기사가 되니라
  6. 이튿날 낮에 수호기사를 다 익히고 창수가 되었으니 그 걸음을 누가 막으리요

한 길을 다 익힌 자라야 다음 길을 볼 눈이 열리느니라

제3장세상 한복판

  1. 이튿날 아침에 창수⁠·기창수⁠·철갑수⁠·광전사⁠·궁수를 차례로 다 익히고 추적자가 되니라
  2. 이튿날 낮에 추적자⁠·저격수를 잇달아 다 익히고 장군이 되니라
  3. 그 달 열하룻날 저녁에 장군을 다 익히고 술사가 되었으니 그 걸음이 한 층 굳어졌도다
  4. 이튿날 새벽에 술사⁠·마검사⁠·사제⁠·성자의 길을 모두 익히고 마침내 대사제가 되었도다
  5. 이튿날 새벽에 대사제⁠·현자⁠·주령사⁠·도술사⁠·잠행자⁠·흑검사⁠·밀정⁠·그림자를 하나하나 다 익힌 뒤에 대종사가 되었더라

길을 바꾸기를 여러 번 하였으나 그 발은 늘 앞을 향하였느니라

제4장물려줌

  1. 그 달 보름날 저녁에 들꽃 화관의 내력을 좇으니 그 끝에 이르기를 「물가에 바친 화관이다」 하였더라
  2. 그 후에 마음에 둔 「첫 조사」·「또 다른 결말」 목표를 잇달아 이루었더라
  3. 옛 탑의 종의 내력을 좇으니 그 끝에 이르기를 「두 땅의 모임을 알리던 종이다」 하였더라
  4. 성주의 인장 반지를 살피니 그 끝에 「성주는 반지를 남에게 맡겼다」 하는 기록이 남았더라
  5. 또 스스로 세운 「모든 유물 조사」 목표를 이루니라
  6. 그 달 열여드렛날 새벽에 그 이름과 길을 2대 쭈꾸미에게 물려주니 그의 날이 여기서 다하였도다

한 대의 날이 다하였으나 그 이름은 뒤를 잇는 자에게 남았느니라